원문 보기
계속되는 갑질 논란, 톨레랑스 정신이 필요한 이유는?

‘톨레랑스(Tolerance)’ 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관용’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인데요.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 허용 범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톨레랑스((Tolerance) 정신이 프랑스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하는데요.
오늘 톨레랑스 이야기를 꺼낸 것도 최근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닐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서 입니다.
90년대 중반 무기 중개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한 여성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빌린 돈을 갚기는커녕 무릎을 꿇고 빌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갑질을 한 것입니다. 결국 돈을 주겠다는 말과 달리 두 달이 지나도록 돈을 갚지 않자 로비스트 여성을 고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갑질 논란은 비단 어제 오늘 만의 일은 아닙니다. 백화점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손찌검을 하는 고객들의 갑질이 있는가 하며, 최근에는 임직원이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2백만 원어치 음식을 먹고 30만원만 내는 갑질 식사 논란도 있었습니다. 점점 갑질은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잡게 되었고, 지금도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갑질 행동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갑질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甲)이 권리관계에 있는 을(乙)에게 부리는 부당행위를 뜻하는데요. 도대체 갑질이 무엇이길래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걸까요.
우리 역사를 되짚어보면 오래 전부터 우리는 양반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을 나누기 위해 양반인지 노비인지가 중요한 시절이었는데요. 훗날 갑오개혁으로 인해 양반제도는 철폐됐지만, 그간 뼛속 깊이 자리잡은 양반 의식까지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이처럼 위계와 서열을 중시하는 수직적 문화이다 보니 지금까지도 갑을 관계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겠죠.
이뿐만 아니라 경쟁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 또한 갑질 현상을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는데요. 개개인의 개성은 무시한 채 점수와 등수만으로 서열을 매기는 문화가 사회로까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갑과 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계속되는 갑질 논란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그저 갑질하는 사람의 신상을 털어 비판하고 사건을 공론화시키면 되는 걸까요? 가장 근본적인 사회적 차별이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런 갑질문화는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내가 저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와 너는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갑질 논란을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위하는 ‘톨레랑스(Tolerance)’. 이러한 톨레랑스의 정신을 가지고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사회는 갑질 논란이 아닌 좀 더 따뜻해지고 밝게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생각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본 글은 에이펙스성형외과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